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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10. 결혼준비 - 다이아반지 :: 2캐럿 다이아반지 구매기 (1캐럿 사려다가 2캐럿 산 스토리..)

by 다정한봄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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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너무 바빠서 미루고 미루다가, 구매한지 3개월이 되어서야 기록하는 다이아반지 구매기.

다이아반지 구매시 봐야할 등급? 조건? (일명 4C) 같은 건 검색하면 워낙 많이 나오니까, 나는 내가 구매했던 과정만 정리하려 한다.
 
원래 내 로망은 결혼준비 전 다이아반지로 프로포즈 받기였는데!
반지는 사이즈 등의 문제로.. 쉽지 않았는지 러브팔찌를 받았었다.🫶🏻
(가장 큰 이유는 너~무 고가라 본인이 구매했는데 내가 마음에 안들어할까 걱정한 것 같다.)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명품들은 계속 어차피 오르니까.. 웨딩링 구매하고나서는 다이아반지도 일찍 사기로 했다. 
 
1캐럿 다이아반지를 사려고, 먼저 티파니앤코와 까르띠에를 갔었다. 
나는 대기업 or 브랜드 선호자니깐..ㅎㅎ 
가격은 컬러, 등급 낮추면 2천만원 초반까지 가능하더라. 
 
1. 티파니앤코 
일명 "티파니 세팅" 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딱 다이아반지 하면 떠올리는 기본적인 6발 세팅의 반지다.
티파니앤코의 다이아 등급은 gia 감정이 아니고 자체감정이라는 단점이 있다. 

출처 : 티파니앤코 공식 홈페이지

 
왼쪽을 보면 그냥 평범해보이는데, 오른쪽 사진을 보면 다이아 반지의 옆면이 날렵해서 위에서 봤을때 반지 두께가 굉장히 얇기 때문에 다이아 크기가 더 돋보인다.
옆면이 아무래도 날렵하니까.. 착용감은 별로 좋지 않다. 
 
2. 까르띠에
내마음 속 원픽이었던 까르띠에 1895 솔리테어 링.
 
이 곳은 4발 세팅이다.
티파니앤코보다 링도 두껍고, 뭔가 내눈에 더 이뻤다. 
덜 여성스럽고, 좀더 차분한 느낌?
 
gia 감정서를 써서 좀 더 믿을 수 있다. 
 
까르띠에는 티파니앤코보다 전문적인 보석상 느낌ㅋㅋㅋ (내 머릿속 브랜드 이미지임)

출처 :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다이아반지 견적도 티파니앤코보다 조금 더 비쌌다. 
1.3캐럿으로 봤었는데, 얼마더라..ㅠㅠ 흑.. 2천 중반이었나?
까르띠에로 마음을 굳히고, 셀러 연락 후 방문일정을 잡으려 했다. 두근두근
 
그러던 중 엄마가 "나같으면 종로가서 큰 거로 산다. 종로 2캐럿 얼만지 봐~"라셔서 종로 한번 가보기나 하자 하고 가봤다. 
 
아직도 기억나는.. 22.12.23ㅋㅋㅋ 엄청 추운 날이었음.
2캐럿 다이아반지 검색해보고, 종로 매장 세 곳 정도로 추리고.. 전화 문의 해보고 그 중 동화주얼리에 첫 방문했다. 

(여담이지만.. 세공 장인이 눈 앞에서 다이아 물려주는 게 마음에 들었고, 내가 방문하기 몇주 전에 친구가 여기서 1캐럿 반지 샀길래 이곳으로 가봤다.)
 
...
다이아는 역시 거거익선이던가요?ㅠ
2캐럿을 보니까 크고 예뻤다.
옆에서 엄마가 크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자꾸 버프를 넣어서.. (ㅋㅋㅋ)
팔랑팔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덜컥 계약을 하고 나왔다. (???)
이렇게 찾아보지도 않고 갑자기!?!

다른 가게 다니기 좀 귀찮기도 하고, (계절학기 중이라 바빴음..) 이 원석 팔리면 끝이니까 그냥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2개의 원석을 보여주셨었는데, gia, 트리플 E, E컬러, SI1등급.
하나는 2.03캐럿, 하나는 2.18캐럿.

 
2.18 캐럿다이아는 크기도 크고, 중앙이 깨끗한데 가장자리 부분에 큰 FEATHER가 있었다.
사장님이 엄청 "가성비 좋다"고 해주시고, 엄마도 큰게 최고라 해서 이거로 구매하고 나왔다. 
(2.03과 2.18여서 크기차이가 꽤 보였다.)
 
사실 나는 까르띠에에서 구매할 생각에 다이아 잘 안찾아보고 가서ㅠㅠ
(명품 매장들은 내포물 등급이 vs부터 시작이니까ㅜㅜ)
내포물 종류인 크리스탈이 뭔지, 페더가 뭔지, 핀포인트는 뭔지 자세히 몰랐다.

 
근데 이렇게 생각지도 않던 종로에서 구매하니까 집가니 너무 찝찝한거다..ㅋㅋㅋ
집가서 검색하니.. FEATHER가 가장자리에 있으면 가공 시에 깨질 수도 있다는 글을 봤고.. 
그때부터 멘탈 바사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대학원 마치고, 다시 방문했다. 
어우.. 다이아가 크니까 맨눈으로 FEATHER가 보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700만원.. 더 태우고ㅎㅎ;
내 마음속에 더 드는 2.03캐럿으로 변경했다.

왼쪽은 처음 구매했던 2.18 캐럿, 오른쪽은 내가 선택한 2.03 캐럿
 
2.03 캐럿은 작도를 보면 가운데에 크리스탈이랑 핀포인트가 있는데 이 작도는 크게 확대한거라 커보이는거지 맨눈으로 안보여서 마음에 쏙 들었다. 
또한 클라우드가 없어서 빛반사가 좋았다. 
 
반지 세팅방식 정하려고 사진 한 컷..
나는 4발이 좋았으나.. 엄마 권유로 6발 세팅으로 했다. 
사장님도 발물림이 아무래도 6개니까 안전하다셔서..ㅎㅎ 6발로 선택. 
2캐럿 세팅 느낌 내보려고 샘플 껴봤다.
중지와 약지 고민했는데 사장님이.. 무조건 약지라셔서 약지로 선택!!

 
특이한 가드링이 있어서 껴봤다. 

 
너무 비싼걸 갑자기 사고 오니.. 마음이 불안해서 ㅋㅋㅋ
집에 와서 GIA 다이아 등급 공부 시작;; 
(나처럼 다이아 사고나서 공부하는 사람이 어딨을까요ㅠ)
 
핀포인트, 크리스탈 말고는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SI1 중에서 상급 아닐까?ㅎㅎ (내 생각ㅋㅋㅋ)

 
다이아반지만 사면 끝일 줄 알았는데..
더 큰 산이 남아있었다..ㅎ
 
링 두께.. 의사소통하기..!!

나는 두꺼운 링 선호자여서.. 두껍게를 첫날부터 요청드렸는데 사장님이 그럼 안예쁘다고 하셔서 이 링 두께 조절하는 과정이 정말 오래 걸렸다🥲🤣...
 
열심히 사장님과 소통했던 흔적..


1월쯤 가서 동화주얼리의 2캐럿 티파니 세팅 링을 껴봤는데, 역시나 너무 얇았다. 더 두껍게를 요청드렸다.


링이 얄쌍해서 확실히 다이아 알 크기가 더 커보이긴 한다.
하지만 나는 두꺼운게 좋아!!


링 두껍게를 요청드리고, 초가 완성 됐다며 사장님이
사진을 보내주셨다.


확실히 많이 두꺼워졌다..ㅎㅎ
백금으로 하면 초처럼 두껍지는 않다고 한다.
색때문에도 한참 두꺼워보이네..!

 



두구두구

나의 오랜 시간이 걸린 2캐럿 다이아반지 수령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써야겠다.

(궁금하시죠? To be continued..)

반지수령 전까지 엄청난 찡찡과 걱정을 받아준 우리 엄마와 일행 고마워🫶🏻

 

(요약 : 종로 동화주얼리에서 구매했고, 다이아 스펙은 GIA / EEE / 2.03 / E컬러 / SI1 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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